'쑥스럽다'와 '안쓰럽다'는 '한글 맞춤법' 제5항과 관련이 있습니다. '한글 맞춤법' 제5항은 한 단어 안에서 뚜렷한 까닭 없이 나는 된소리는 다음 음절의 첫소리를 된소리로 적는다고 하였으며, 다만 'ㄱ, ㅂ' 받침 뒤에서 나는 된소리는, 같은 음절이나 비슷한 음절이 겹쳐 나는 경우가 아니면 된소리로 적지 아니한다고 하였습니다. 받침 'ㄴ, ㄹ, ㅁ, ㅇ'은 예사소리를 경음화시키는 필연적인 조건이 되지 않기 때문에 '안쓰럽다'로 적는 것으로 보이며, 'ㄱ, ㅂ' 받침 뒤는 경음화의 규칙성이 적용되는 환경이므로, 된소리로 나더라도 된소리로 적지 않기로 하기 때문에 '쑥스럽다'로 적는 것입니다.
출처: 국립국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