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럽다"와 "부러워하다"

한국어
0 투표
내가 세상에서 제일 부러운 사람이 누군지 아냐?라는 말이 문법적으로 맞는지 물어 보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부러운'이 틀렸고 '부러워하는'이 맞다고 했습니다. '내가 부러운'은 '다른 사람이 나를 부러워하는'이라는 의미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죠. 그런데 그게 틀렸다고 하는 사람이 나오더군요. '부러운'이나 '부러워하는'이나 사용법은 같다면서요. 제가 바르게 알고 있는지 잘못 알고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즉 질문의 요지는, 1. '내가 세상에서 제일 부러운 사람이 누군지 아냐?'가 문법적으로 옳은가? 2. '부럽다'와 '부러워하다'의 용법 차이는 무엇이냐입니다.

1 답변

0 투표
'부럽다'는 '남의 좋은 일이나 물건을 보고 자기도 그런 일을 이루거나 그런 물건을 가졌으면 하고 바라는 마음이 있다.'라는 뜻을 나타내는 형용사로, '나는 공부 잘하는 철수가 부럽다./선수들은 우승한 상대편이 부러웠다.'와 같이, '누가 무엇이 부럽다'의 문형으로 쓰입니다. 한편, '부러워하다'는 '남이 잘되는 것이나 좋은 것을 보고 자기도 그렇게 되고 싶어 하다.'라는 뜻을 나타내는 동사로, '(누가) 남의 성공을 부러워하다'와 같이, '누가 무엇을 부러워하다'의 문형으로 쓰입니다. 이처럼 형용사 '부럽다'와 동사 '부러워하다'의 쓰임새는 같지 않으므로, '부럽다'를 쓸 것인지, '부러워하다'를 쓸 것인지에 따라 문장의 형태가 달라집니다. 다시 말해, '내가 세상에서 제일 어떠한'의 기저(基底)를 '내가 세상에서 무엇이 제일 부럽다'로 한다면, '내가 세상에서 제일 부러운'과 같이 나타나고, '내가 세상에서 무엇을 제일 부러워하다'로 한다면, '내가 세상에서 제일 부러워하는'과 같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출처: 국립국어원

구로역 맛집 시흥동 맛집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ad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