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럽다'는 '남의 좋은 일이나 물건을 보고 자기도 그런 일을 이루거나 그런 물건을 가졌으면 하고 바라는 마음이 있다.'라는 뜻을 나타내는 형용사로, '나는 공부 잘하는 철수가 부럽다./선수들은 우승한 상대편이 부러웠다.'와 같이, '누가 무엇이 부럽다'의 문형으로 쓰입니다. 한편, '부러워하다'는 '남이 잘되는 것이나 좋은 것을 보고 자기도 그렇게 되고 싶어 하다.'라는 뜻을 나타내는 동사로, '(누가) 남의 성공을 부러워하다'와 같이, '누가 무엇을 부러워하다'의 문형으로 쓰입니다. 이처럼 형용사 '부럽다'와 동사 '부러워하다'의 쓰임새는 같지 않으므로, '부럽다'를 쓸 것인지, '부러워하다'를 쓸 것인지에 따라 문장의 형태가 달라집니다. 다시 말해, '내가 세상에서 제일 어떠한'의 기저(基底)를 '내가 세상에서 무엇이 제일 부럽다'로 한다면, '내가 세상에서 제일 부러운'과 같이 나타나고, '내가 세상에서 무엇을 제일 부러워하다'로 한다면, '내가 세상에서 제일 부러워하는'과 같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출처: 국립국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