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나 분통 따위의 감정을 참지 못하여 마음속이 부글부글 끓어오르다.’라는 뜻을 나타내는 관용구는 ‘죽 끓듯 하다’, ‘죽 끓듯 하는구나.’와 같이 적습니다. ‘끓듯 하는구나.’는 ‘끓-(어간)+-듯(어미) 하-(어간)+-는구나(어미)’와 같은 구조입니다. 그런데 앞말이 뜻하는 사건이나 상태 따위를 짐작하거나 추측함을 나타내는 보조 형용사 ‘듯하다’를 쓸 맥락이라면, ‘죽(이) 끓을 듯하다(원칙)’, ‘죽(이) 끓을듯하다(허용)’와 같이 적을 수 있습니다.
출처: 국립국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