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질"과 "갖을"의 바른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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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아의 준말은 꽈이잖아요. 그런데 '다리를 꼰 채'라고는 써도 '꽌 채'라고 쓰지 않는 이유는 뭔가요? 비슷한 질문인데요. 예전 답변을 보면 '회의를 가질 것이다'가 맞습니다. '갖다'는 '가지다'의 준말로서,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로는 활용이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준말 '갖-'에 '예정'을 뜻하는 관형형 어미 '-을'이 결합한 '갖을'로 써서는 안 되며, 본말 '가지-'에 '예정'을 뜻하는 관형형 어미 '-ㄹ'이 결합한 '가질'로 써야 합니다. 왜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활용형은 규범에 어긋나는건가요. 좀 더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어떤 규범에 어긋나는 건지 모르겠어요.)

1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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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다’가 ‘꽌’과 같이 활용할 수 없습니다. ‘꽈’는 ‘꼬-’에 ‘-아’가 붙은 활용형인 ‘꼬아’의 준말이고, ‘꼰’은 ‘꼬-’에 어미 ‘-ㄴ’이 붙은 활용형입니다. '가지다'의 준말 '갖다'는 자음 어미가 붙어 '갖고, 갖는(다), 갖기'와 같이는 활용하지만, 모음 어미가 붙어 '갖아, 갖으러, 갖었습니다'와 같이는 활용하지 않음에 따라, 준말의 활용형을 제한한 것입니다. '가지다/갖다'를 비롯하여 '머무르다/머물다', '서두르다/서둘다', '서투르다/서툴다' 등도 모음 어미가 연결될 때에는 준말의 활용형을 인정하지 않는 예입니다.(관련 규정: '표준어 규정-표준어 사정 원칙' 제2장, 제3절 준말, 제16항.)

출처: 국립국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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