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에는 청자 및 화제에 대한 태도 등이 포함된 화자의 개인적 감정이 반영되는데, 이를 정서적 의미라고 합니다. 실제로 우리가 말을 하게 될 때 대상에 대한 존경 정도나 심리적 상태에 따라 말의 방식이나 단어의 선택을 달리하게 됩니다.
‘노회하다’의 뜻을 두고 부정적이다 긍정적이다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만, ‘노회하다’가 서술어로 쓰인다면, 적어도 ‘노회하다’는, 서술어가 나타내는 상태의 주체에 대한 존경이나 좋은 정서를 드러내는 맥락에는 쓰이지 않을 것입니다.
출처: 국립국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