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게 -를 맞다’와 같은 문형으로 쓰이는 '맞다'를 써서 "철수가 (누구에게) 매를 맞다."와 같이 표현할 수 있습니다. 피동 표현을 만드는 방법에, 파생 접사에 의한 것이 있고, ‘-어지다’에 의한 것이 있는데, ‘맞다’의 경우, 이에 대응되는 피동사가 없으며, ‘맞아지다’처럼 ‘-어지다’에 의한 피동 표현도 거의 쓰이지 않습니다. 이것은 “외부로부터 어떤 힘이 가해져 몸에 해를 입다.”라는 뜻인 ‘맞다’의 뜻에 이미 피동적인 의미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국립국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