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하다"와 "결정되다"

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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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용 글을 쓰는 중에 의문 사항이 있어 질문 드립니다. 1) 목적지는 서로의 일정을 고려하여 목포로 결정하였다. 2) 목적지를 서로의 일정을 고려하여 목포로 결정하였다. 3) 목적지는 서로의 일정을 고려하여 목포로 결정되었다. 위 세 개의 문장 모두 맞는 표현인지요? 1)번과 같이 사용하면 문법에 틀린 문장이 되는지요?

1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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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하다'는 행동이나 태도를 분명하게 정하다라는 뜻으로【…을】【…을 …으로】【-기로】의 구성으로 쓰이는 말입니다. 그 보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 집안의 대소사를 결정하다/제비뽑기로 순서를 결정하다∥감독은 고민 끝에 그를 주연으로 결정했다.∥텃밭에 꽃을 심기로 결정했다./그들은 내년 봄에 결혼하기로 결정했다. 문의하신 문장은 '결정하다'의 쓰임에 비추어 볼 때 '목적지를 서로의 일정을 고려하여 목포로 결정하였다.'가 가장 자연스러운 문장으로 보입니다. 또한 '목적지는 ~ 결정하였다.'도 가능한 표현입니다. 이때의 '는'은 문장 속에서 어떤 대상이 화제임을 나타내거나 강조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입니다. '목적지는 ~ 결정되었다.'의 '결정되다'는 '결정'에 피동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되다'가 붙어 만들어진 말입니다. 이 말은 앞의 문장과는 달리 결정의 주체가 드러나지 않는 다른 누군가가 되고, 그 결정을 나머지 사람들이 입는다는 표현이 됩니다. 따라서 이 결정을 한 주체와 이 표현을 하는 주체가 동일하다면, 적절하지 않은 표현입니다.

출처: 국립국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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