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의하신 경우에는 ‘빛깔을 스미게 하다.’라는 뜻을 나타내는 ‘물들이다’의 명사형인 ‘물들이기’를 쓰거나 ‘색(을) 내다’에서 ‘내다’의 명사형 ‘내기’를 쓴 ‘색 내기’를 쓰는 것이 좋겠습니다. ‘염색’의 뜻을 고려하면 문의하신 경우에 ‘염색’을 쓸 수 없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염색’이 실제 사용되는 맥락을 보면, 주로 ‘천’, ‘옷감’, ‘실’과 관련하여 쓰이고 있어, 문의하신 경우에 ‘염색’을 쓰는 것은 그리 적절해 보이지 않습니다. <참고> '염색'의 쓰임새. ‘염색’의 뜻: 염료를 사용하여 실이나 천 따위에 물을 들임. 또는 그런 일. ‘염색(-되다/-하다)’의 용례: 옷감은 다시 염색이나 가공 과정을 거치게 된다./안에는 염색도 안 한 군복 상의를 입은 사람이 마주 앉아 술을 마시고 있었다./세탁할 때 나일론은 염색된 다른 직물과 분리해서 취급하여야 한다./머리를 염색하다/70년대 말, 80년대 초까지만 해도 군복을 염색해 입고 다니는 대학생들이 많았다.
출처: 국립국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