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 '-ㄴ바'는 어간에 붙여 적고, 의존 명사 '바'는 앞말과 띄어 적습니다. 어미 '-ㄴ바'는 '서류를 검토한바 몇 가지 미비한 사항이 발견되었다'와 같이, 뒤 절에서 어떤 사실을 말하기 위하여 그 사실이 있게 된 것과 관련된 과거의 어떤 상황을 미리 제시하거나, '너의 죄가 큰바 응당 벌을 받아야 한다.'와 같이, 뒤 절에서 어떤 사실을 말하기 위하여 그 사실이 있게 된 것과 관련된 상황을 제시할 때 쓰입니다. 한편, 의존 명사 '바'는 '이왕 산 중턱까지 온 바에 꼭대기까지 올라갑시다./어차피 매를 맞을 바에는 먼저 맞겠다.'와 같이 주로 '-은/는/을 바에(는)' 구성으로 쓰이며, 앞말이 나타내는 일의 기회나 그리된 형편의 뜻을 나타냅니다.
출처: 국립국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