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의하신 것은 국어 문법론에서 기술하는 높임법의 조건을 적용할 문제는 아닙니다. 다만, ‘남을 단단히 윽박질러서 혼을 내다.’라는 뜻을 나타내는 ‘닦달하다’라는 단어를, 제시하신 바와 같이, 아랫사람인 말하는 이가, 윗사람인 듣는 이의 행동을 서술하는 말로 쓰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봅니다. 상대를 존중하여 말해야 하는 상황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듣는 이가 불쾌감을 갖지 않도록 하는 것이며, 이런 점을 고려하여 배려를 하는 마음으로 말하기 방식을 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출처: 국립국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