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미'가 왜 '도우미'인지 궁금합니다. '도우미'를 형태소 분석을 해 보면 '돕다'의 어간 '돕-(도우-)'에 인칭을 나타내는 접미사 '-미'가 결합한 듯한데, 우리말에 동사 어간에 인칭 접미사가 바로 결합되는 예가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도우미'는 오히려 다음과 같이 결합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지 않을까 합니다. '돕다'(동사)의 어간 '돕-'의 이형태 '도우-' 에 명사파생접미사 '-ㅁ'이 1차로 결합하고(1차 파생 명사)이고 여기에 다시 의존명사 '이'가 결합한 합성어가 아닌가 합니다.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로는 첫 번째는 '도우미'라는 단어(명사)가 대전 엑스포에서 처음 나타났다가 그 쓰임이 일반으로 확대되었으며, 두 번째는 앞서 언급하였듯이 문법적 설명력이 상당히 부족합니다. 이는 '도움이'라는 명사를 새말을 만들 때 발음나는 대로 '도우미'로 오기했을 가능성이 많고 그것이 그대로 굳어져 쓰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1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고치지 아니하고 국어사전에 등재되고 있는 것이 의문이라서 한마디 남깁니다. 이것을 지금까지 고치지 않아서 나타난 문제로는 '깔끔하다'의 의미를 지닌 '깔끔이'보다는 '깔끄미', '이끌다'의 의미가 있는 '이끎이'가 아닌 '이끄미' 등등 발음나는 대로 뒤에다 '미'만 결합시키는 경우가 발생하게 되었고, 또한 잘못된 문법을 잘못되었다고 인식하지 못하는 결과를 만들지 않았나 합니다. 우리말에 관심이 많은 국어 교사로서 제 좁은 문법적 지식으로는 분명히 '도움이'가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도우미'가 사전에 등재된 이유를 몰라서 적습니다. '도우미'만 예외적으로 처리하는지(그렇다면 앞서 언급한 예들은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아니면 '돕다'라는 어휘와는 전혀 상관성이 없는 것인지 답변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