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먹다’와 ‘맞먹다’ 중 어떤 것을 질문하신 것인지 분명하지 않아, 두 단어의 정보를 모두 제시하니, 판단하는 데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가. 맘먹다 ‘맘먹다(원말: 마음먹다)’는 ‘무엇을 하겠다는 생각을 하다.’라는 뜻을 나타내며, 다음과 같이 쓰입니다. 동생은 모처럼 여행을 맘먹고 떠났다 . 그는 열심히 운동하기로 맘먹었으나 잘 지켜지지 않았다. 나는 내일부터 일찍 일어나야겠다고 맘먹었다. 동생은 모처럼 모든 것을 잊고 푹 쉴 것을 마음먹고 여행을 떠났다. 아무리 어렵고 힘든 일이라도 마음먹기에 따라 쉽게 극복할 수도 있다. 언니는 야근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 나. 맞먹다 ‘맞먹다’는 ‘힘, 지위, 수준 등에서 상대방과 대등한 상태에 이르다.’라는 뜻을 나타내며, 다음과 같이 쓰입니다. 외삼촌은 어머니보다 십칠 년이나 손아래여서 성구는 삼촌이라기보다는 형처럼 맞먹으려 들 때가 더러 있었다.
출처: 국립국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