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히"의 쓰임

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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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과 이야기를 하던 중 굉장히 어색한 문장을 듣게 되어 질문합니다. "다행히 비행기 표가 비싸지 않아야 할텐데." 이 문장은 올바른 문장입니까? '다행히'라는 부사가 미래 시제의 앞에 쓰이기에는 어색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과거 시제와 함께 "다행히 비행기 표가 비싸지 않았다.", 혹은 "비행기 표가 비싸지 않아야 다행일 텐데."에서라면 어색하지 않지만, 위의 경우는 어법에 어긋나지 않나요? 굳이 말을 하려면 "비행기 표가 비싸지 않아야 다행일 텐데." 정도지만 이것도 조금 어색하다고 생각합니다. 각각의 문장들은 과연 올바른 문장인지, 아니라면 어떤 부사를 써야 바른 문장이 되는지, 그리고 잘못된 사용인 이유를 알려주세요.

1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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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에 일이 잘되어 운이 좋게'의 뜻을 지닌 '다행히'는 '다행히 우리는 그의 집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불이 났으나 다행히도 사람은 다치지 않았다.'와 같이, 과거 및 완료의 문장에 쓰여야 자연스럽습니다. “다행히 비행기 표가 비싸지 않아야 할 텐데.”는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이므로, '다행히'를 쓴 것이 어색하게 느껴집니다. 문의하신 경우에 '다행히'를 써서 표현하고자 한다면, “비행기 표가 비싸지 않다면/않으면 다행일 텐데.”와 같은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은 가능하리라고 봅니다.

출처: 국립국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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