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04(式)/-식09(式)'은 다음과 같은 조건 뒤에서 쓰이고 있습니다. ① 체언(인명, 지명 등을 포함하여) 뒤, ② 명사구(주로 속담) 뒤, ③ 인용 표현 뒤, ④ 관형어 뒤이 중에서 '④ 관형어 뒤'라는 조건은 예외 없이 의존 명사로만 쓰이므로 논란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런데 ①~③은 현재 '표준'의 뜻풀이로는 구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래는 '식04(式)/-식09(式)'과 관련하여 귀원이 주신 답변입니다.ㆍ 2001/08/01 수박 겉핥기식, 뒤 돌려 차기식(접미사로 본다.)ㆍ 2002/06/17 김소월 식 표현/ 견강부회 식의 억지(의존 명사로 본다.)ㆍ 2002/11/18 우리 식(의존 명사로 본다.)ㆍ 2008/03/26 마르크스식, 마르크스 식/현 정부식, 현 정부 식(둘 다 가능하다.)ㆍ 2009/06/25 호메로스식 경쟁/ 칸트식 논쟁/ 이오니아식 계단(접미사로 본다.)질문마다 용례는 조금씩 다르지만 문법적으로 같은 내용인데도 귀원은 때에 따라 다른 답변을 주셔서 혼란스럽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접미사로 보고, 어떤 경우에는 의존 명사로 보는가 하면, 둘 다 가능하다고 답변을 주시기도 했습니다. 다시 여쭙겠습니다. 아래와 같은 조건에서 띄어쓰기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 주십시오. (편의상 띄어쓰기 없이 일괄적으로 앞의 말에 붙여 괄호 안에 넣었습니다.) 1. 체언 뒤 ① 김소월(식) 표현, ② 이오니아(식) 계단, ③ 농담(식), ④ 우리(식)2. 명사구 뒤, ① 수박 겉핥기(식), ② 뒤 돌려 차기(식) 3. 인용 부호가 있을 때 “우리는 '수박 겉핥기'(식) 논의를 지양한다.” 4. 인용 부호가 없을 때“ 우리는 수박 겉핥기(식) 논의를 지양한다. ※ 위의 질문 중 만약 관형어로 보아야 하는 것이 있다면 그 이유와, 접미사로 볼 수 없는 이유를 함께 알려 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