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나 기관 등에서 정기 휴일을 이용자에게 알릴 때 흔히 이러한 표현을 사용합니다. 그런데 이 표현은 한 주가 무슨 요일부터 시작되느냐, 한 달이 주중에서 시작될 때 그 주도 그 달의 한 주로 보느냐 하는 문제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달리 이해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8월 1일이 토요일일 때 첫째 주 월요일은 오지도 않고 지나갔을 수도 있고, 8월 3일일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표현이 가게나 기관이 휴일을 갖기 위하여 생긴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첫째 주 월요일이라고 했을 때는 그달의 처음으로 시작되는 월요일을 의미한다고 보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그러나 일상생활에서 주(週)라는 말이 정확히 규정되지 않고 사용되고 있으므로, 엄밀히 따지면 어느 쪽의 해석이 맞다 그르다 할 수 없게 됩니다. 그렇다고 법률 조문에서 규정하는 것이 아닌 이상 이렇게 하기로 한다고 강제할 수도 없습니다. 오히려 표현을 '매달 첫 번째 월요일' 등으로 바꾸는 것이 애초의 전달 내용을 그대로 전하면서 혼란을 주지 않는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출처: 국립국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