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와 "그랬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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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외국인에게 '그랬더니'와 '그래서'의 차이에 대해 가르치다가 생긴 질문입니다. 그랬더니는 선행절의 이유로 인해 후행절의 사건이 발생한 것을 예상하지 못한 것, 그래서는 선행절의 이유로 인해 후행절의 사건이 발생하는 것이 보편타당한 것으로 나누어 가르쳤는데, '-더니' 에 과거 회상의 기능이 있는 것 외에 저런 차이가 실제로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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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니'의 쓰임새와 '그래서'의 쓰임새를 살펴보시면 이해하시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연결 어미 '-더니'는 '어제는 기운이 없더니 오늘은 기운이 넘치는구나./전에는 며칠 밤을 새워도 괜찮더니 요즘은 그렇지 못하다.'와 같이, 지금의 사실이 과거의 경험으로 알았던 사실과 다름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로 쓰이기도 하고, '오랜만에 운동을 했더니 온몸이 쑤신다./형에게 대들더니 얻어맞고 마는구나./날씨가 무덥더니 비가 온다.'와 같이 과거의 사태나 행동에 뒤이어 일어난 상황을 이어 주는 연결 어미로 주로 앞 절의 내용이 뒤 절의 원인이 됨을 나타내는 경우에도 쓰입니다. 한편 '그래서'는 앞의 내용이 뒤의 내용의 원인이나 근거, 조건 따위가 될 때 쓰는 접속 부사로 '어제는 많이 아팠어요. 그래서 결석했어요./그 새는 날개를 사용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날개가 퇴화했다.'처럼 쓰이거나, '그리하여서'나 '그러하여서'가 줄어서 된 말로, '그래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급히 집으로 돌아왔다./사정이 그래서 못 왔습니다.'와 같이 쓰입니다.

출처: 국립국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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