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속이나 지면 따위에서 가라앉거나 내려앉지 않고 물 위나 공중에 있거나 위쪽으로 솟아오르다."라는 뜻을 나타내는 ‘뜨다’와 반대되는 의미를 나타낼 때는 "물 따위에 떠 있거나 섞여 있는 것이 밑바닥으로 내려앉다."라는 뜻을 나타내는 ‘가라앉다’를 쓰는 것이 적절합니다. "비행기 따위가 지상에 도달하여 멈추다."라는 뜻으로, "비행기가 활주로에 내리다/비행기가 기계 고장으로 활주로도 없는 언덕에 내려야만 했다."와 같이 쓰이는 ‘내리다’가 있으나, 이것을 주어 ‘배가’에 대한 서술어로 쓰이기에는 의미상 적절하지 않습니다.
출처: 국립국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