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다"와 "떨다"

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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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다, 떨다'의 구분을 정확하게 하고 싶어 질문드립니다. 털다: 「1」달려 있는 것, 붙어 있는 것 따위가 떨어지게 흔들거나 치거나 하다.¶ 먼지 묻은 옷을 털다/노인은 곰방대를 털며 이야기를 시작했다.「4」일, 감정, 병 따위를 완전히 극복하거나 말끔히 정리하다. ¶ 과거를 훌훌 털어 버리다/그녀는 악몽 같은 세월을 털고 일어섰다 떨다:「1」달려 있거나 붙어 있는 것을 쳐서 떼어 내다.¶ 옷의 먼지를 떨다/밤나무의 밤을 떨다/담뱃재를 떨다/그는 현관에서 모자 위에 쌓인 눈을 떨고 있었다 「3」언짢은 생각 따위를 없애다.¶ 지난 일에 대한 생각을 다 떨고 이제 새 일을 구상하기로 하자. 표준국어사전에 등재된 '떨다, 털다'의 의미입니다. 그런데 털다의 1번과 떨다의 1번은 같은 맥락 아닌가요? 먼지를 떨다-먼지를 털다, 밤을 떨다-밤을 털다, 담뱃재를 떨다-담뱃재를 털다, 눈을 털다- 눈을 떨다, 다 맞는 표현인가요?  덧붙여, 먼지떨이, 재떨이는 맞는 표현인데, 왜 털다를 사용한 재털이, 먼지털이는 틀린 표현인가요? 그리고 털다의 4번과 떨다의 3번도 같은 맥락인지 궁금합니다. 만약 둘을 구분해서 사용해야 하는 차이가 있다면, 그 기준에 대해 설명 부탁드려요. ㄱ. 힘든 일은 이제 그만 떨고 일어나자 ㄴ. 힘든 일은 이제 그만 털고 일어나자.

1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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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다'와 '털다' 모두 '달려 있거나 붙어 있는 것을 떼어 내다'라는 공통의 의미를 갖습니다. 차이는 '털다'는 흔들거나 치거나 해서 떼어낸다는 뜻이고, '떨다'는 쳐서 떼어 낸다는 것입니다. '옷을 털어 먼지를 떨어내다'처럼 씁니다. 또한 담뱃재나 먼지, 나무에 달린 밤, 옷에 얹힌 눈 같은 경우 쳐서 떨어내기 때문에 '떨다'를 씁니다. 그리고 털다의 4번과 떨다의 3번은 그 의미가 유사해 보이지만, 이런 경우 힘든 일을 털어서 날려 버린다는 은유적인 뜻으로 쓰인 것으로 보아 '털다'를 쓰는 것이 적절해 보입니다.

출처: 국립국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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