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이 맞습니다. 《한글 맞춤법》제27 항[붙임 2]에서는 "어원이 분명하지 아니한 것은 원형을 밝히어 적지 아니한다."라고 규정하고 ''며칠''을 용례로 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며칠''의 경우는 ''몇 개, 몇 사람'' 등에서의 ''몇''과, ''날''을 나타내는 ''일(日)''이 결합된 ''몇+일''로 분석하여 그 표기가 ''몇일''이 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렇지만 ''며칠''은 ''몇+일''로 분석되는 구조가 아닙니다. 만약 ''며칠''이 ''몇+일''로 분석이 되는 구조라면 ''몇 년'', ''몇 월''과 발음과 비교해 볼 때 [며칠]이라고 발음하는 것을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표 기 |
발 음 |
비 고 |
몇 년 |
[ 몇 년] |
←[멷 년] |
몇 월 |
[며 둴] |
|
몇 일 |
[며 딜] |
|
즉 ''며칠''이 ''몇+일''로 분석이 되는 구조라면 ''몇월[며딜]''처럼 [며딜]로 소리가 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므로 [며칠]로 소리 나는 표준어는 ''며칠''로 적어야 함을 알 수 있습니다.
출처: 국립국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