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쟁이'가 맞습니다. '-장이'와 '-쟁이'는 서로 구별해서 써야 합니다. 《표준어》제9 항에서는 기술자에게는 '-장이'를 쓰고 그 외는 '-쟁이'를 쓴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분에 따라 '멋을 잘 부리는 사람'은 '멋쟁이'가 됩니다.
(1) 멋쟁이, 소금쟁이, 담쟁이
그런데 이러한 구분만으로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점쟁이', '환쟁이'와 같은 경우가 그렇습니다. '점을 치거나 그림을 그리는 일'이 기술에 해당하는지의 여부를 판단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원적으로 '-장이'는 솜씨가 좋은 수공업자에게 '○○장'이라고 '장인(匠人)'의 호칭을 부여하던 데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그런 까닭에 수공업적인 기술자에게 '-장이'를 붙인다고 할 수 있습니다. '미장이', '대장장이', '기와장이' 등은 수공업적인 기술과 관련이 있습니다.
점을 치거나 그림을 그리는 것은 수공업적인 기술이라고 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점쟁이', '환쟁이'가 되는 것입니다.
출처: 국립국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