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뻗다'를 강조하여 이르는 말인 '뻗치다'의 쓰임새를 고려할 때, 말씀하신 문맥에 '뻗치다'를 쓰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봅니다. '언짢거나 못마땅한 것이 있어 화가 나다.'의 뜻을 나타내는 동사 '성질나다', '성이 나서 화기(火氣)가 생기다.'의 뜻을 나타내는 동사 '화나다'를 쓰거나, '화가 나다', '분노가 끓어오르다, 분노가 솟구치다, 분노가 치밀다' 등과 같이 표현하는 것이 알맞겠습니다. 그리고 '바닥을 구른 데다가 물에 빠져서'와 같이 띄어 적습니다. 동사 뒤에 쓰여, 어떠한 행동이 완결된 뒤에 '그 위에 더하여'의 뜻을 나타내는 말은 '-ㄴ 데다가'와 같이 적습니다. 보기) 비가 온 데다가 눈까지 와서 길이 매우 미끄러웠다. 얼굴이 새까맣게 탄 데다가 작기도 해서 너무 초라해 보였다. (출처: 이희자, 이종희(2001), 『한국어 학습용 어미, 조사 사전』, 한국문화사.)
출처: 국립국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