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랗다"와 "푸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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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랗다와 푸르다에 대해 묻고 싶습니다. 파랗다와 푸르다 느낌도 비슷하고 활용도 상당히 비슷한데요(바다 빛깔이나 등등), 그러나 엄연히 그 뜻과 활용에 있어서는 꽤 차이가 있는데요, 그럼 푸르다는 파랗다라는 말에서 나왔다고 말할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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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하신 것과 관련하여, 다음에 제시한 '푸르다'의 어원 정보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보기> '푸르다'의 어휘 역사: '푸르다'의 옛 형태는 '프르다'이다. '프를다'는 '프르다'의 이형태라고 볼 수도 있지만 '프르다'의 불규칙 활용 형태로 보아서 이형태라고 보지 않을 수도 있다. 즉, 어간 '프르-'에 어미 '-어'나 '-엇-'이 결합하면 '프르어, 프르엇-'으로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프르러, 프르럿-'으로 활용이 되기 때문이다. 15세기와 17세기 문헌에 보이는 '프러하(모음은 아래아)다'는 '프르-+-어+하-'의 결합으로 볼 수 있는데, '파랗다'의 기원이 되는 '파(모음은 아래아)라하다'와 계열 관계를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 16세기에 보이는 '프라(모음은 아래아)다'는 'ㆍ'의 비음운화와 관련이 있다. 'ㆍ'의 소실은 두 단계로 나타나는데, 그 첫 단계는 비어두 음절에서의 소실이었다. 'ㆍ>ㅡ'의 변화로 나타나는 이 현상은 15세기에 이미 싹터서 16세기에 와서 완성되었다. 결국 16세기에 '프르다'와 '프라다'가 동시에 나타난다는 것은 비어두 음절에서의 'ㆍ'와 'ㅡ'의 대립이 사라졌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18세기 문헌에 나타나는 '푸르다'는 원순모음화의 결과로 나타난 형태이다. 원순모음화는 순음 'ㅁ, ㅂ, ㅍ' 아래에 있는 비원순 모음이 원순 모음으로 바뀌는 현상인데(믈>물[水], 블>불[火], 플>풀[草], 븕다>붉다[紅] 등), 이 음운 현상은 18세기에 일어났다. 20세기 문헌에 이르기까지 여러 이형태들이 나타나지만 결국 '푸르다'로 통일되어 현대에 이른다.2;문1,85>(출처: 21세기 세종계획, 한민족 언어 정보, 국어 어휘의 역사.)

출처: 국립국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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