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낭콩'이 표준어입니다. 이 말은 원래 '강남콩(江南-)'에서 온 말이지만 어원 의식이 분명하지 않게 되어 '강낭콩'으로 쓰고 있습니다. 《표준어》제5 항에서는 이와 같이 언중들의 어원 의식이 약해져서 변한 형태가 널리 쓰이는 것은, 그것을 표준어로 삼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어원 의식이 남아 있어 어원적으로 원형에 더 가까운 형태가 쓰이고 있으면, 그것을 표준어로 삼습니다. '휴지'가 그 대표적인 예로 한자어 '休紙'를 의식한 결과 한동안 쓰이던 '수지'를 밀어내고 대부분 '휴지'로 쓰게 되었고 그 결과 표준어가 되었습니다.
출처: 국립국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