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다'의 피동사 '꼬이다'는 목적어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타동사인 '꼬이다(=꾀다)'는 '그럴듯한 말이나 행동으로 남을 속이거나 부추겨서 자기 생각대로 끌다.'라는 뜻을 나타내는 말입니다.('꼬이다(=꾀다)'의 용례: 그는 학교를 빼먹고 놀러 가자고 친구를 꼬였다./친구가 날 꼬여서 내가 이 꼴이 됐구나 알았을 때에는, 그렇게도 친구가 밉더니….≪황석영, 어둠의 자식들≫/이튿날부터 애심이는 다시 옛 골목에 나가 서서 놈팡이를 꼬이기 시작했다.≪유재용, 성역≫) 그리고 피동사는 자동사인 것이 원칙이지만, '도둑이 순경에게 발목을 잡혔다'와 같이 반드시 자동사라고만 할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출처: 국립국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