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이(仕舞い)'는 일본 말이 우리말 속에서 쓰이는 한 예입니다. 조금만 생각하면 이 말은 우리말로 쉽게 바꿔 쓸 수 있습니다. '끝', '끝마침', '마침', '마감' 등은 금방 떠오르는 우리말들입니다. 이와 같이 알기 쉬운 우리말을 두고서 굳이 '시마이' 같은 외래 용어를 써야 할 까닭이 없습니다. 따라서 질문자께서 예로 든 "오늘은 이만 시마이합시다."라고 하는 말은 "오늘은 이만 끝냅시다.", "오늘은 이만 마감합시다." 등으로 바꾸어 말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참고로 공장 등에서 어떤 일감을 마지막으로 손질하는 것을 가리켜 쓰는 말로 '시아게(仕上げ)'라는 말도 있습니다. 이 말 역시 일본 말이므로 우리말 순화어
인 '마무리' 또는 '마무리하다' 등으로 바꾸어 쓰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국립국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