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 동사 '들다'의 쓰임새는 보기와 같은데, '휘말려 들다'의 '들다'는 보조 동사 '들다'의 쓰임과 거리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휘말려 들다'의 '들다'는 보조 동사로 보기 어렵습니다. 각각의 단어인 '휘말려'와 '들다'를 띄어 '휘말려 들다'와 같이 적는 것이 적절합니다. <보기> 보조 동사 '들다'의 쓰임: 「1」((동사 뒤에서 ‘-려(고) 들다’, ‘-기로 들다’, ‘-자고 들다’ 구성으로 쓰여))앞말이 뜻하는 행동을 애써서 적극적으로 하려고 함을 나타내는 말. ¶ 그는 얘기도 듣기 전에 신경질부터 내려고 든다./힘을 쓰기로 들면 그를 당할 사람이 없다./망하자고 들면 무슨 일을 못해?/그런 결정을 한 사람들은 자기들의 결정이 끝내 옳았다는 증거를 찾으려고 들고 하부 당원들은 그러한 간부들에게 아첨하는 기분으로….≪이병주, 지리산≫「2」((동사 뒤에서 ‘-고 들다’ 구성으로 쓰여))앞말이 뜻하는 행동을 거칠고 다그치듯이 함을 나타내는 말. ¶ 별거 아닌 것 갖고 너무 따지고 들지 마라./그는 나를 보자마자 삿대질부터 하고 들었다.
출처: 국립국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