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가 표준어입니다. 예전에는 '세째'와 '셋째'를 구별하여 '두째, 세째, 네째'는 '첫째'와 함께 차례를 나타내고, '둘째, 셋째, 넷째'는 '하나째'와 함께 수량을 나타내는 것으로 구분하여 썼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언어 현실에서 이와 같은 구분이 인위적이라고 판단하여 《표준어》제6 항에서는 이를 하나로 통합하였습니다. 즉, '두째, 세째, 네째'와 같은 형태를 버리고, '제2, 제3, 제4'와 같이 차례의 뜻을 나타내든지, '두 개째, 세 개째, 네 개째'와 같이 수량의 뜻을 나타내든지 '둘째, 셋째, 넷째'의 한 가지 형태만 표준어로 규정한 것입니다.
다만, '둘째'의 경우에는 차례를 나타내는 말로 앞에 다른 수가 올 때에는 받침 'ㄹ'이 분명히 탈락하는 것이 언어 현실입니다. 따라서 '열두째, 스물두째, 서른두째'의 경우에는 '두째'를 쓰도록 하고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그러나 수량을 나타내는 경우에는 '열둘째, 스물둘째, 서른둘째'와 같이 씁니다.
출처: 국립국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