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야 할지'의 '-ㄹ지'는 어미이므로, 어간 뒤에 붙여 적습니다. '-ㄹ지'는 추측에 대한 막연한 의문이 있는 채로 그것을 뒤 절의 사실이나 판단과 관련시키는 데 쓰는 연결 어미로, '무엇부터 해야 할지 덤벙거리다 시간만 보냈어./내일은 얼마나 날씨가 추울지 바람이 굉장히 매섭게 불어./내가 몇 등일지 마음엔 걱정이 가득했다.'처럼 쓰이거나 추측에 대한 막연한 의문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로, '이 그림이 심사 위원들의 마음에 들지?/도서관은 시원할지?/그분이 혹시 너의 담임선생님이 아니실지?'와 같이 쓰입니다.
출처: 국립국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