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stion

'뭐 먹을래, 뭔가 먹을래'의 의미상의 차이가 궁금합니다. '뭐 먹을래'에서는 뭐가 강조되고 '뭔가 먹을래'에서는 '먹을래 안 먹을래'에 초점이 있다고 하는데 이 설명이 맞는 건가요? 궁금합니다.

Answer 1

“뭐 먹을래?”는 상대방에게 '무엇을' 먹을지를 물어보는 것이므로, '뭐'에 초점이 놓이는 것입니다. 이에 비해서 “뭔가 먹을래?”에서는 먹을 것이 정해져 있지는 않으나 무엇이든 '먹고자 하는지'에 초점이 놓인 것으로, 상대방이 먹고자 한다면 그 다음에 '무엇'을 먹을지 결정하는 과정을 거친다고 보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순서로 이 두 말은 사용되는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철수: 좀 출출하지 않니? 뭔가 먹을래? / 지영: 응 나도 좀 출출하네. 좋아. / 철수: 그럼 뭐 먹을래? / 지영: 글쎄 뭐가 좋을까? 떡볶이 어떠니?

출처: 국립국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