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은 일부 명사 뒤나 '-는/-던' 뒤에 쓰여 무엇을 하는 동안을 나타내며 다음과 같이 쓰입니다. 근무 중/수업 중/회의 중/식사 중/그러던 중/여행하던 중에 만난 사람. 또한 다음의 보기처럼 어떤 상태에 있는 동안으로도 쓰입니다. 임신 중/수감 중/대학 재학 중에 입대하다. 이러한 중의 쓰임에 비추어 볼 때, '중'과 함께 쓰이는 말은 동작성이 있거나 또는 상태의 지속성을 갖는 명사로 보입니다. 또한 '근무 중/수업 중/임신 중'으로 떼어서 써도 어색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감동'은 앞의 명사들이 갖는 속성과는 거리가 있고, '감동 중'으로 떼어서 썼을 때 어색한 느낌이 있어 '감동 중이다'로 쓰기에는 적절해 보이지 않습니다.
출처: 국립국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