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제는 결국은 우리말 어휘에서 고유어 '무덤'과 한자어 '묘지'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느냐 하는 문제로 귀착됩니다. 두 어휘 사이에는 물론 차이가 있습니다. 고유어 '무덤'에 대하여 국어사전에서는 다음과 같이 풀이하고 있습니다.
시체, 유골을 땅에 묻고 일정한 표시를 한 곳. 흔히 겉에 흙을 두두룩하게 모아 놓음.
이런 사전상의 풀이를 고려해 볼 때 이 말에 대응하는 한자어는 '묘지(墓地)'가 아니라 '묘(墓)'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묘지는 무덤 근처를 둘러싸고 있는 땅입니다.
출처: 국립국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