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스토리중에 럼블것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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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구가 매우 작기로 정평이 나 있는 요들 종족. 인간들의 눈에는 도토리 키 재기처럼 보이겠지만, 요들들도 자기들보다 체구가 작은 친구들을 놀리거나 괴롭히곤 한다. 럼블 역시 어렸을 때부터 종종 놀림을 받곤 했는데... 어렸을 때의 경험이 평생의 성격을 좌지우지한다더니 그 말이 정말 맞긴 맞나 보다. 괴롭힘이나 당하면서 살고 싶지 않았던 럼블은 친구들보다 되레 더 공격적으로 행동했으며 머리를 써서 한 수 앞의 일들을 예측하거나 실행하곤 했다. 바로 이때부터 그의 성격은 무척 급해져만 갔고, 어느 누가 되었건 자신을 배신하는 사람들에게 반드시 보복하는 것으로도 유명해졌다. 그리하여 럼블은 자신의 유년시절 대부분을 혼자 보내게 되었다. 그러나 그가 애초에 친구보다 기계를 더 좋아했기 때문에 혼자라고 해서 특별히 더 외롭거나 괴롭지는 않았던 것 같다. 온종일 고물상에서 시간을 보내곤 했던 럼블에게 선생님들은 필트오버의 '과학과 진보 요들 학술원'에 입학할 것을 권유하게 되었다. 그들은 럼블에게서 훌륭한 기술자의 자질을 발견했고, 그가 학술원에만 입학하면 하이머딩거의 수제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럼블은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선생님들의 추천을 단호히 거절하고 말았다. 하이머딩거와 그 동료들이 인간의 비아냥이나 받으면서 그저 말뿐인 찬사를 들으려고 요들의 뛰어난 기술을 팔아넘기는 '배신자'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사실 럼블 자신도 속으로는 학술원의 사람들을 궁금해했던 것 같다. 요들 학술원의 졸업생들이 스승이 태어나고 자란 곳을 탐방하기 위해 밴들 시티를 찾아오자 럼블은 이들을 정식으로 만나보고 싶어 견딜 수가 없었다. 처음에는 그저 이 인간들의 얼굴이나 제대로 한번 보고 싶었을 뿐이었지만. 그 성격이 어디 가겠는가? 흥분한 럼블은 졸업생들에게 독설을 퍼부었고 그러다 오히려 역공을 당하기 시작했다. 학술원의 사람들은 무려 4시간 동안이나 하이머딩거와 같은 '총명한' 요들에 비하면 럼블 같은 놈은 '수치'일 뿐이라며 그를 모욕하고, 구타하기 시작했다. 온몸에 멍이 들고 피범벅이 된 채 집으로 돌아온 럼블은 다음 날 아침 한마디 말도 없이 밴들 시티를 떠났다. 그로부터 한동안 그를 다시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렇게 몇 달 하고도 며칠이 더 지난 어느 날, 럼블은 거대한 기계 로봇을 몰고서 밴들 시티로 돌아왔다. 그는 충격에 빠져 멍하니 로봇을 올려다보는 사람들을 제치고 마을 중앙 광장으로 향했다. 광장에 도착한 그는 마침내 큰 소리로 외쳤다. 자신이 직접 리그 오브 레전드에 합류하겠다고, 외세의 힘을 빌리지 않고 요들 기술의 우수성을 당당히 만천하에 알릴 것이라고!

''으, 내 갑옷에서 네 얼굴을 긁어내려면 꽤 오래 걸릴 것 같은데!''
-- 럼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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