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여름가을겨울 - 아웃사이더
더부룩한 머리에 낡은 청바지
며칠씩 굶기도 하고
검은색 가죽 점버 입고 다녀도
손엔 하이데커의 책이 있지
다들 같은 모양의 헤어 스타일
유행따라 옷을 입고
다른 이의 시선을 신경쓰는 것은
개성없어 보여 싫지
그것은 세상 어느 곳엘 가도
누구나 갖고 있는 것이잖아
누구의 이해도 바라질 않고
지난 일에 집착하지 않아
아무도 이해못할 말을 하고
돌아서서 웃는 나는 아웃사이더
명예도 없고 금전도 없어
자존심이 있을 뿐이야
괭하니
검게 반짝이는
눈은 로트렉의 그림을 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