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장 속의 치요
작가 : 오기와라 히로시 / 출판일 : 2007.08.24
슬프지만 웃을 수밖에 없는 오기와라 매직, 펑키호러소설 그 매력 속으로 고고!!
2006년 국내에 소개된 『내일의 기억』의 저자 오기와라 히로시의 2006년 최신작인 『벽장 속의 치요』는 각기 다른 느낌의 펑키호러소설 9편이 담겨진 단편소설집이다. 클래식한 호러 장르에서부터 블랙코미디, 미스터리 등의 다양한 장르를 단 한 권의 책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는 것은 타고난 이야기꾼이자 새로운 테마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오기와라 히로시만의 매직 같은 매력이 문장 안에 숨겨져 있기에 가능하리라는 독자들의 평가가 지배적이다.
각기 다른 매력을 품고 있는 9편의 단편소설을 읽다 보면, 과연 세상에 가장 무서운 존재는 누구인지, 인간과 유령 사이의 선과 악의 구분이 필요한 것인지, 인간의 잔혹성의 끝은 어디인지… 그 답을 알 수 없는 끊임없는 의문과 고민에 빠져들게 된다.
그러나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이자 특징은 그러한 의문과 고민을 훌훌 털어버리게끔 하는 발칙한 유머와 세련된 해학이 행간 곳곳에 녹아 있어, 읽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는 ‘유쾌한 펑키호러소설집’이라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