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
충북 제천시 금성면, 청풍면 교리·단양군 적성면 경계에 솟은 동산(東山)은 남근석으로 유명하다. 이 남근석이 동산을 대표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른 두 세 명이 팔로 에둘러야 할 정도의 굵기와 약 3미터 높이의 크기를 자랑하는 남근석은 동산의 생명력과 원천의 상징이기도 하다. 대체로 산세가 가파르나 수려하며 동산을 지키는 수많은 기암괴석은 노송과 어우러져 운치를 더한다. 동산의 정상은 원래 세 개의 봉우리를 형성하고 있어 삼봉(三峰)이라 불렸다고 한다. 북으로는 작성산(848m), 마당재산(661.2m), 호조산(475.3m)의 산줄기를 이어받아 솟은 동산은 남으로는 금수산(1015.8m)을 빚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