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봉
강원도 원주시 귀래면과 충북 제천시 백운면의 경계를 이루는 십자봉은 원주에서 남쪽으로 15㎞ 지점에 숨어있는 명산이다.겨울에는 설경, 가을에는 단풍과 낙엽, 그리고 여름에는 시원한 계곡으로 사시사철 산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데, 특히 산으로 들어서면 등산로마다 잡목수림이 터널을 이루고 있어, 여름철에 더위를 피하기 위한 장소로 그만이다. 빽빽히 들어찬 나무사이로 4㎞ 길이의 천은계곡이 쭉 뻗어 있으며 곳곳에 소와 담, 암반이 펼쳐져 계곡미가 뛰어나다. 계곡입구에서 10분 거리에 천은사라는 아담한 절이 있다.십자봉이라는 산이름은 일제가 붙인 이름이고, 덕동리 주민들은 촉새봉이라 부른다. 산 서쪽 자락인 귀래리에 있는 천은사 절이름도 '십자봉 천은사'가 아닌 '백운산 천은사'로 부르고 있다. 촉새봉이라는 산 이름은 이곳 주민들이 예전부터 조상 대대로 불러온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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