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유산
산세의 수려함은 덕유산을 닮고 골짜기와 기암의 조화는 뭍명산 못지 않으니 이 산이 바로 경남 거창군에 거창읍에 자리한 별유산이다. 이 산은 우두산, 의상봉이라고도 불린다. 우두산은 일본 개국신화와 관련된 전설의 산이며 의상봉은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과거세와 현세에서 참선한 곳이라는 뜻에서 의상대사 이름을 빌려 산 이름으로 삼았으며, 속세를 떠나 별유천지비인간이라 할 만큼 경치가 빼어 난 돌부리 산이다. 그 중에서 의상대사가 참선하던 곳으로 알려진 의상봉, 처녀봉, 장군봉, 바리봉, 비계산 등이 빼어난 산세를 자랑한다. 이 산은 당일 산행이 가능하며 원점으로 되돌아 올 수 있도록 등산로가 이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산 곳곳에는 볼거리가 산재해 있는데 그 중 고견사와 가정산 폭포, 최치원 선생이 심었다는 은행나무, 의상대사가 쌀을 얻었다는 쌀굴등이 있다. 고견사는 견암사에 뿌리를 두고 있는 절로 덕유산 지봉의 해인터에 이어 거창의 두 번째 해인터이다. 절을 지을 때 쌓아 올렸던 신라 때의 석축이 눈에 들고 고운 선생이 심었다 하는 은행나무와 만든 때가 새겨진 범종과 석불 의상대사가 수도할 때 두 사람분의 쌀이 나왔다 하는 쌀굴과 십이지신상석이 있다.산행과 더불어 역사와 경관을 맛볼 수 있다. 별유산 정상 남쪽턱밑 억새밭께에서 만나는 별유샘도 꼭 들러가야 할 코스 중에 하나이다. 별유산 산행 후 가조 온천에서 온천으로 피로를 풀 수 있어서 주말이면 등산객의 발길이 이어진다.
별유산_1
별유산_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