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구산
강화군 내가면 고천리에 위치한 해발 466m의 혈구산은 강화도의 중심에 위치한 산이다. 고려산과 고비고개를 사이에 두고 남북으로 이어져있으나 혈구산이 더 높고 산세도 부드러운 고려산에 비해 뾰족하면서 굴곡이 있어 힘이 넘친다. 고비고개에서 정상에 이르는 능선길은 4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있으며 첫 번째 봉우리를 지나면서 방향이 우측으로 심하게 휘면서 2봉을 만나고 남쪽으로 진행하다 3봉이 된 후 다시 왼쪽으로 휘어지며 4봉인 혈구산 정상부를 만들어 낸다. 각 봉우리 오름길은 매우 가파라서 숨이 가쁘지만 봉우리에 올라서면 시원한 조망을 제공해주며 다음 봉우리 사이 안부까지 내리막길이 있어 강약이 조화를 이루는 코스라 할 수 있다. 그러면서도 쉬는 시간을 포함해 2시간밖에 걸리지 않는 짧은 거리여서 가족산행지로도 적격이다. 정상부에 올라서면 사방으로 전망이 트이며 강화도의 전모가 드러난다.
혈구산_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