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소봉
동북은 서산리, 동남은 아암리, 서북은 막계리, 서남은 황산리, 남은 봉소리에 접하고 있으며학산면의 거의 중앙부에 위치해있는 학촌리, 학촌과 예사 양산현의 이름을 따서 학산리라 하였고, 이곳에 용소봉이 자리 잡고 있다. 학산리와 지내리의 경계에 있는 높이 462m의 높지않은 산이지만, 좌,우 양쪽으로 자연경관이나 조망이 뛰어난 산중 하나이다. 산 꼭대기가 크게 패어 있다. 정상에서 내려오면서 학산의 모든 풍경들이 눈에 들어올 정도로 경관이 뛰어남을 자랑한다.용소봉은 전주이씨와 깊은 인연이 있다고 전해온다. 약 400년전 전주 이씨들이 처음 이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었고, 계속되는 장마비에 어느날 승천하던 용의 꼬를를 본 마을 사람들이 소리를 질렀고, 그 후 마을에는 좋은일만 생겼다. 용이 올라간 산을 그해부터 용소봉이라 부르기 시작했고, 몇년동안 평화로운 날들이 계속되었지만, 갑자기 시작된 가뭄에 비를 기다리던 마을사람들이 기다리다 지쳐가고 할 수 없이 물을 퍼다 느르던 어느날 마을사람들은 기우제와 용신제를 기리기로 했다. 용소봉에서 기우제를 지내는 어느날에 용신앞에 숭을 따라 놓고, 절을 올리는 순간 비가 내렸고, 마을 사람들은 일제히 하늘을 우러러 보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