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산
장흥과 보성의 진산인 사자산은 곰재를 사이에 두고 제암산(779)과 마주보고 있다. 철쭉으로 유명한 '화산(花山)' 으로 해발은 낮으나 바닷가의 산이 다 그러하듯이 내륙의 산과 달리 웅장한 산세를 갖추고 있다. 사자산 정상 주변은 나무가 없이 억새와 바위로 완만한 능선을 이루고 있어 남쪽 발아래로 확 트인 남해바다의 풍경을 볼 수 있다. 장흥벌을 향하여 울부짖는 사자형상으로 일컬어지는 사자산(獅子山 666m) 은 제암산, 억불산(518m)과 더불어 장흥의 삼산으로 꼽히는 명산이다 . 장흥읍쪽 봉이 사자머리 같다하여 사자두봉, 정상은 남릉과 더불어 꼬리같다고하여 사자미봉으로 불린다. 장흥벌에 솟구친 사자산은 철따라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봄이면 파르한 기운이 스며 들면서 생명의 신비함을 느끼게 하고 여름이면 푸른 초원으로 변하고 가을이면 억새가 날리면서 강렬한 인상을 주는 산이다 사자두봉에서 사자미봉까지 이어지는 약 2km의 능선은 부드러움과 거친 자연미를 느낄 수 있다 .특히 남서면의 기암 절벽은 설악산의 어느 암릉에도 뒤지지않을 정도로 웅장하고 힘찬 자연미를 보여준다. 주능선 중간쯤의 안부와 능선 남쪽 사면은 전국에서도 유명한 활공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