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목산
말목산은 충주호가 내려다보이는 충북 단양군 적성면에 위치한 산이다. 많은 암봉으로 이루어진 말목산은 마항산(馬項山)이라고도 부르는데 산의 형세가 말의 목처럼 생겼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또한 마항산 자락에 있는 하진리에는 옛날 장군감이 태어나자 그와 걸맞는 말도 함께 태어났지만 장군감과 말이 모두 하진의 뒷산에서 죽어 이 산을 말목산이라 하였다는 전설도 전해오고 있다. 말목산의 산행은 충주호와 맞닿은 하진리 마을회관에서 시작한다. 마을회관에서 북서로 난 길을 따라 20여분 정도 오르면 송전철탑이 나오는데 여기서부터는 급경사로 된 숲터널이 이어진다. 이곳을 지나면 너덜지대가 나타나고 또다시 급경사 사면이 시작된다. 여기에서 30분 정도 가쁜 숨을 몰아쉬면 도착하는 곳이 690m봉이다. 정상은 남쪽으로 난 능선길을 40분 정도 더 가야 도달할 수 있다. 정상까지의 능선길은 충주호가 바로 내려다보여 전망이 매우 좋다. 말목산은 구담봉과 옥순봉을 비롯하여 설마동계곡과 장회탄,이호대등 조화신공의 자연경관과 유람선이 주유하는 풍경까지 곁들인 수려한 절경을 내려다 볼 수 있는 망루같은 산이며, 4개소의 큰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면 감탄을 금치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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