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각산
태백산맥에서 동남쪽으로 갈라져 나온 산줄기가 경주시 단석산(829m)을 지나 구룡산·반룡산으로 벋으며 솟은 산으로 청도 지방을 동과 서로 나누는 기준이 된다. 마을주민들이 흔히 마음산이라고 부르는 북쪽의 선의산(756.4m)과는 능선으로 이어진다. 비가 내려 산이 운무에 덮이는 광경이 아름다워 청도팔경의 하나로 꼽힌다.
용각산은 용에 관한 유래가 많은 산으로 용이 물을 마셨다는 용샘, 용마가 태어나지 못하게 쇠말뚝을 박았다는 용맥, 용의 발자취가 있었다는 용바위 등 용에서 유래되어 심지어 바위샘까지도 용 자가 붙어 있다. 갖가지 용의 전설은 용을 숭배하는 토속 신앙의 표현이다. 또한 용맥은 용각산의 모습이 일본 후지산과 너무 흡사하여 임란 전에 일본에서 밀정을 파견하여 마을에 큰 인물이 나는 것을 미리 막기 위해 산정에다 쇠막뚝을 박았다는 이야기가 지금도 전해지고 있다.
용각산_1
용각산_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