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병산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과 정선군 임계면 사이에 솟은 해발 1055미터의 석병산은 백두대간에 위치한 산이며 정상부 바로 아래 둥그런 구멍이 뚫린 일월문과 회양목 군락지, 철쭉 군락지 등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는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겸비한 산이다. 두리봉 동남쪽을 시작으로 산 전체가 돌로 쌓여있어 마치 바위가 병풍을 두른 것 같다고 해서 석병산이라 불린다. 옛날에는 산삼이 많이 자생하고 있어 약초꾼들이 많이 드나들던 곳이기도 하다.석병산은 석고암으로 형성되어 동굴이 많은 산이기 때문에 범바위골 계곡이 주류인데도 물이 흐르지 않아 특이하다. 정상이 두 개의 흰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정상 일대에는 백리향, 참바위취, 구름체꽃 같은 희귀식물들이 꽃을 피우고 있어 봄과 초여름 사이에 아름다운 꽃구경을 할 수 있으며, 두 개의 암봉 중 북봉에서 보는 경관이 일품이다. 북쪽 면은 깎아지른 절벽이고 이 암맥은 북동 능선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