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두봉
복두봉은 운장산(1,126m)에서 동쪽인 구봉산(980m)쪽으로 뻗어나간 능선의 중간지점에 솟구쳐 오른 산이다. 복두봉은 아직 사람들의 손길과 발길이 닿지 않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있으며, 진안의 북서쪽에 마치 울타리를 친 듯이, 운장산, 복두봉, 구봉산의 능선은 금강과 만경강의 분수령을 이루고 있다. 계곡 안에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200여평에 달하는 마당바위, 해기소, 정밀폭포 등이 등산객들을 유혹하고, 갈거계곡의 최상류인 민듬분지에는 6.25동란 전까지 화전민이 살았던 농장 터가 있어, 이곳은 가을이면 수만평의 억새군락이 너울너울 춤을 추고, 산허리에는 만산홍엽 단풍물결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광을 연출한다.복두봉 북쪽 아래는 여름 피서지로 유명한 운일암, 반일암의 협곡이 자리잡고 있으며, 도 주능선에서 운일암, 반일암 방향으로 아직도 비경으로 남아 있는 늑막골과 물탕골이 있어 어느 방향에서 오르내리거나 산자수명한 계곡산행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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