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산
봉황새가 높이 나는 형상이라 하여 아기산 또는 봉황산이라고도 하는데, 조선조 이조참판 류복기 선생은 이 산과 연관해 호를 기봉이라 했으며 후손들은 이곳을 당산으로 모시고 정월 보름날 아기당에서 고사를 올린다.아기산은 한발이 심할 때 이곳에서 기우제를 올리면 영험이 많아 반드시 비를 내렸다고 전하는 임동면의 진산이다. 아기산의 북쪽 자락에는 신라시대의 고찰인 봉황사가 있고 전주 류씨의 집성촌인 무실마을이 있다. 산 정상에서 바라보면 웅장한 임동교, 수곡교와 중평단지가 한폭의 병풍 같으며, 임하호의 맑은 물이 한눈에 보인다. 또 정상에서 서쪽으로는 안동 최고봉인 학가산과 안동시가지인 용상이 보이고 동쪽으로는 일월산이, 북쪽으로는 와룡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아기산 남쪽에는 지례예술촌이 있다. 1993년 12월 임하댐이 완공되면서 섬 아닌 섬이 되어 드넓은 임하호에 두둥실 떠다니는 형국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