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양산
정읍 시민들의 진산전라북도 정읍시내에 있는 높이 298미터의 봉우리로 내장산에서 뻗어 내린 산줄기가 이곳 아양산을 거쳐 초산, 망상봉, 죽지봉으로 이어진다. 산 동쪽에는 아이들을 묻던 아장터가 있었다고 하여 애산(哀山)이라고도 부른다. 바로 옆에 선 초산봉 정상부에는 마한시대 54개국 중의 하나인 ‘초산도비리국’이라는 국가가 있었다고 하며, 옛 성터의 흔적이 남아있다. 풍수지리학적으로 정읍을 둘러싼 5개의 산을 동물에 비유하는데, 성황산은 호랑이, 두락산은 고양이, 망상봉은 개, 초산은 쥐, 아양산은 코끼리나 사자에 비유한다. 산자락에는 망부상, 정읍사 노래비, 사당 등으로 꾸며진 정읍사공원이 있고, 공원 주변으로는 예술회관, 도서관, 야외공연장, 국악원 등이 들어서 있다. 등산로는 정상을 중심으로 사방으로 다양하게 나 있으며 정상에서 북쪽 능선을 타고 호남고등학교로 내려서는 코스는 정읍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 좋은 곳이 많이 있다. 산 정상에는 방송용 철탑과 2층 규모의 산불감시초소와 전망대,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다.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는 산으로 주말이면 정읍시민들이 많이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