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복산
강원도 횡성군 청일면과 홍천군 서석면의 경계를 이루는 봉복산은 남한강의 지류인 섬강의 발원지로 깨끗한 계곡과 풍부한 수량을 자랑하고 있다. 이 산은 산세가 봉황을 닮아서 '봉복산'이라고 불리우며, 산 뒤쪽에 봉복샘이 있는데 여기서 흐르는 물이 섬강을 이루는 근원이다. 산이 높은 만큼 골짜기가 깊지만 나무들이 많아 산세가 그렇게 험하지 않다. 맑고 깨끗한 물도 충분해서 좋은 산의 면모를 그대로 갖춘 산이다.봄에는 두릅, 산나물 등이 많이 나고, 여름철에는 소(沼)와 담(潭)이 많아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산이 높고 나무가 많아서 가을에는 낙엽이나 단풍도 가득하다. 단풍철만 되면 한꺼번에 몰리는 인파를 피해, 한적한 곳에서 여유롭게 단풍산행을 즐기기에 적합한 산이다. 호젓한 산길을 따라 흐르는 계곡이 너무나 맑고 깨끗하기에 기분이 무척 상쾌하기만 하다.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쏟아지는 작은 폭포가 나타나는가 했더니 조금 더 오르면 시원한 숲그늘 속에 쉬어가기 좋은 반석을 이룬 곳들도 즐비하다. 꼭 신선놀음하는 분위기가 연이어지는 것이다.봉복산의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경관은 그야말로 일품이다. 사방으로 막힘이 없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는 경치를 관망할 수 있다.
봉복산_1
봉복산_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