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봉
김õ쪽에서 추풍령을 넘어 황간 가까이 내려오면 1시 방향으로 하나의 커다란 배가 하늘을 떠가는 모양을 볼 수 있다. 바로 주행봉이다. 떠가는 배의 모양을 그대로 이름으로 한 것이다.
속리산에서 백두대간과 헤어진 산줄기 하나가 구병산을 거쳐 팔음산(762m, 옥õ û산면)으로 나아가고 이 산줄기는 한껏 낮아졌다가 백화산으로 다시 일어나 933미터의 포성봉과 874미터의 주행봉을 빚어놓았다. 이 백화산은 상주의 모동면 모서면, 옥õ의 û산면 일대의 분지 가운데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더욱 우뚝하고 커 보인다.
국토지리정보원의 지도에는 포성봉, 주행봉으로 표기되어 있다. 포성봉이라 부르는 연유는 알 수 없으나 「신증동국여지승람」과 모든 기록에 백화산으로 되어 있고 상주쪽에서는 한성봉이라 부르기도 한다. 주행봉을 현지 주민들은 “쌀개봉”이라 부른다. 주행봉의 머리를 이루는 바위 봉우리 두 개가 옛날 디딜방아의 쌀개ó럼 되어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