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산
양평군 단월면의 가장 북쪽에 위치한 소리산은 강원도 홍천군과 접경을 이루는 경기도의 오지이다. 소리산은 주변의 산에 비해 큰 산은 아니지만 깎아지른 듯한 바위절벽과 기암괴석, 맑은 계곡이 어울려 예로부터 산음리 소금강이라 일컬어질 만큼 빼어난 경관을 지니고 있다. 예부터 산 속에 바위벼랑에 수리가 서식했다고 하여 수리산으로 부르다가 소리산으로 바뀌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인근 봉미산과 종자산이 육산인 것과 달리 소리산 정상부는 바위로 이루어져 있다.특히 산음리와 석산리 사이에 있는 용소계곡은 기암절벽과 울창한 나무들이 어우러져 한폭의 풍경화를 연상케 한다. 산 전체가 오염되지 않은 신선함과 전형적인 시골 마을의 평화로운 정취로 인해 휴식공간으로 인기가 높다. 가파른 산길을 올라 수리봉에 서면 서쪽 낭떠러지 아래로 펼쳐지는 S라인 산음천의 모습이 가히 소금강다운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다. 매년 3월에는 소리산 고로쇠축제가 열린다.